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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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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의 착각


찬송가 345장 

본문 욥기 23:1-17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과 하와는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 죄가 자신의 벗었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낯을 피해 숨게 만들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숨바꼭질 놀이를 하지 않는 이상 상대를 피해 숨는다는 것은 잘못한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불리하다는 뜻이죠. 만나 봤자 좋을 것이 없고, 만나기에 꺼끄럽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숨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간혹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상대가 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얼마간 그를 만나지 못하거나, 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나를 피해 숨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래서 그가 나에게 무엇인가 잘못한 일이 있다고 착각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욥이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욥은 지금 하나님이 자신을 피해 숨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절을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의 처소에 나아가랴.” 하나님을 찾는데 만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도대체 어디에 가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하며 하소연을 하는 것이죠. 


8-9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동서남북 어디에 가도 도대체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숨어버리셨기 때문에 자신이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욥은 왜 이렇게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까? 동서남북을 다 뒤져서까지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자신의 무죄를 호소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펴서 무죄를 받아낼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욥은 9장에서 이미 하나님과 법적 다툼을 원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승산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하나님 말씀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을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13장에서는 하나님과 합의점을 찾고자 했습니다. 승패를 따지는 변론이 아니라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한 변론을 펼치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욥이 23장에 와서는 다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시 하나님과 법적 다툼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변론을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7절에서는 뭐라고 말합니까? “거기서는 정직한 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원히 벗어나리라.” 하나님 앞에는 정직한(의로운) 자만 설 수 있는데 자신이 바로 정직한 자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과 논쟁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바로 의로운 자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설 자격이 있으며, 그 자격으로 하나님 앞에 서서 논쟁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논쟁의 결과로 영원한 심판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욥은 지금 자신이 무죄이고, 의인이라는 것에 확신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10절에서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우리가 잘 아는 말씀입니다. 유명한 말씀일 뿐만 아니라 힘이 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욥기 23장 전체를 놓고 보면, 단순히 힘이 되는 말씀만은 아닙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그러나…”로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지금 하나님을 찾지 못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할 수 없고, 무죄라는 것을 확인 받을 수 없지만…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하나님께서 숨어 계신다 할지라도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마침내 법정에 섰을 때 자신은 순금처럼 될 것이다. 하나님과 변론을 할 때, 자신은 완벽한 의로운 자의 모습으로 회복될 것이다. 자신의 의로움이 자신을 승리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렇게 확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참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인간은 자신의 의로 구원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정직하게 살고, 아무리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죄인 된 인간 자신의 어떠함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무죄를 받아 낼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의인이라 칭함을 받은 자들입니다. 100% 주의 은혜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의인이라 칭해주셨기 때문에 의인이 된 것이지, 우리의 어떤 부분도 우리가 의인이 되는데 기여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의 은혜로 구원받은 것에 대해 그저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자들입니다. 예수 나의 구원자가 되어 주시고, 예수 나의 치료자가 되어 주시며, 예수 나의 힘과 능력이 되어 주심에 그저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자들입니다.


또한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성령을 통해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욥의 착각처럼 우리를 피해 숨어 계시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나와 동행하시며, 나를 가장 좋은 곳으로 인도 해 주십니다. 시편 23편의 고백처럼 나의 목자되셔서 내게 부족함이 없게 만들어 주십니다.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 하나님을 기억하며 오늘도 동행하시는 주와 함께 힘차게 걸어가는 우리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아무 공로없이 나를 의인이라 칭해주셔서 나의 구원자, 치료자, 위로자, 힘과 능력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
  2.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오늘도 나와 함께하시며, 동행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성령)를 기억하며 힘차게 달려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3.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여러가지 어려움을 만난 성도들, 병상에 있는 성도들에게 회복의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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