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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  (찬송가 74장)

말씀 : 욥기 35장 1~16


오늘 35장의 내용은 욥의 발언에 대한 엘리후의 비판입니다.

욥은 고통 중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선하게 살고 내가 경건하게 살았는데 하나님은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을 겪게 하십니까? 내가 이렇게 애통해 하고 울부짖고 기도하는데 하나님은 왜 나를 돌보지 않으십니까?” 이렇게 고난 중에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이런 욥의 울부짖음을 보고 엘리후는 이렇게 말합니다.

(35:6, 개정) 그대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그대의 악행이 가득한들 하나님께 무슨 상관이 있겠으며

(35:7, 개정) 그대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그대의 손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위대하신 하나님이시다. 사람이 무슨 짓을 하든 하나님의 판단에 무슨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17, 18세기의 신학을 이끌었던 이신론자들입니다.

하나님은 법칙을 만드셨다. 법칙이 하나님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측가능하다.

기계적 세계관을 말했습니다. 맞는 말이지요.

하나님이 원리를 만드시고 하나님은 그 만든 법칙대로 세상을 인도해 가십니다.

그래서 얼마든지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이대로 될 거야. 인과응보의 법칙대로 하나님이 반드시 이렇게 하실 거야. 그 법칙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야.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영향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슨 얘기죠? 하나님의 초월성! 크신 하나님! 주권적인 하나님! 그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인간은 약하고 부족하고 죄짓고, 그런 인간이 무슨 짓을 하든 하나님에게 영향을 끼칠 수 없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인간을 이끌고 가신다.

인간의 뜻이 반영되면 세상 망치게 됩니다. 공의롭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법칙대로 세상이 움직여야 세상이 잘 될 수 있다.

맞지요. 그래야지요. 하지만 문제는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라는 사실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니라면 우리 기도는 의미가 없지요. 우리가 기도를 하던 말든 하나님 이 더 똑똑한 결정을 내리시고, 그 법칙대로 움직여지요.

그렇잖아요? 어리석은 우리가 뭘 달라고 기도해서 그것대로 이루어지면 세상이 더 악해지고 어려워지잖아요. 그러면 기도라는 것 자체가 아예 없어야지요.

그런데 기도하라고 해요. ?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2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울부짖는다. 그 울부짖음이 하나님께 상달되었다고 나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세요. 애굽에서 탈출시켜 주세요.

바벨론 포로에서 이스라엘이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들으세요.

원리 원칙만을 주장하는 아버지라면 자식이 죽든 말든 잘못하면 매를 들지요. 호적에서 이름을 파고 버리죠. 그러나 그런 아버지는 없어요.

자식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 마음이 흔들려요. 살길을 열어줘요.

그게 아버지 잖아요.

엘리후는 거기까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은 스스로를 제한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초월해 계시지 않고, 저 하늘에 있지 않고 육신을 입고 이땅이 오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에 보면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예수님은 하나님이세요.

하나님과 함께 계시면 되는데 자기를 낮춰 종의 형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셨데요. 그리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고 합니다.

왜 이래요? 그냥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움직이시면 되는데?

엘리후는 이런 하나님을 전혀 이해할 수 없어요.

 

하나님은 법칙대로만 움직이지 않으세요.

우리가 기도할 때 들어주세요.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어주실 필요가 없잖아요.

그런데 스스로 제한을 두세요.

When we pray, God works. 우리가 기도할 때 들어주세요.

그러나 이것을 법칙으로 이해하면 곤란합니다.

벤딩 머신처럼, 동전을 넣으면 원하는 물건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의 노예이지요.

노예가 아니라 아버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만 행하지 않고 우리 기도를 들어주세요. 하나님이 스스로 제한 하시는거에요 왜? 이유는 없지만 사랑하니까.

 

아빠가 공부 끝나고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했다. 그런데 공부 다 끝나지 않고 꼬마가 와서 아빠에게 요청합니다.

아이스크리 사 줘! 아이스크리 사줘!

공부 끝나면 오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졸라요.

그러면 공부 끝나지 않는데도 아이스크림을 사줘요.

법칙대로 규 칙대로 움직이지 않는 나쁜 아빠입니까?

사랑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런 여지를 우리에게 남겨 주신 것이 기도입니다.

이런 것을 엘리후도 이해 못합니다.

영화같은데 보면 형사가 범인을 잡고, 위기상황인데 수갑을 자기 팔에도 채우고 범인 팔에도 채웁니다. 그리고 열쇠를 던져 버려요. 목숨을 걸고서라도 너를 끌고 가계다는 것이지요. 형사가 그렇게 할 의무는 없어요.

규정에도 그런 것은 없어요. 형사가 자기 권리를 제한하는거에요. 내가 끝까지 너를 데리고 가겠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수갑차신 하나님.

 


 

기도

1) 우리 삶의 작은 순간에도 우리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면 살게하소서.

2) 아버지의 사랑을 누리는 기도의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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