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시편 4편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Jul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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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중에도 감사와 찬양을
(시편 4편)

본문 배경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으로 도피 중에 지은 시가 어제 묵상한 시편 3편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시편 4편은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도피하는 생활을 끝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후에 지은 시입니다. 
오늘 본문 1절에 보시면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라고 하는데, 아들 압살롬을 피해 도피하는 중에도 자신을 지키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다윗의 고백입니다.

다윗을 반역하는데 가담한 사람들에게 (2~5절)
본문 2~5절은 다윗이 곤란 중에 있을 때, 다윗을 떠났던 자들을 향한 다윗의 말들입니다. 2절 말씀입니다.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다윗이 위태할 때, 압살롬의 편에 서서 기회를 잡아 보겠다는 사람들을 향해 꾸짖는 다윗의 말입니다. 
다윗의 배반한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다윗의 모사였던 ‘아히도벨’입니다. 그는 200명의 사람들과 함께 다윗을 배반하고 압살롬의 편에 섰습니다. 그 결과 아히도벨은 끝내 자살을 선택하게 되죠. 
자신을 배신한 저들을 향한 다윗의 호소는 ‘이제라도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4절에 “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돌이켜 보고, 회개하여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심지어 자신을 반역하여 죽음으로 내 몰았던 아들 압살롬을 향해서도 말합니다. 압살롬의 군대를 처리하기 위해 나간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을 내려 ‘나를 봐서라도 어린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해 달라’고 합니다.

마치 집 나간 둘째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 같습니다. 언제라도 회개하고 돌아오기만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여러가지 일로 인해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질 때가 있습니다. 영적 침체에 빠지고, 영적 슬럼프를 지날 때가 있습니다. 그 때에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언제든지 우리가 돌아가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우리를 끌어 안아 자신을 품으로 안아 주실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에베소서 2장 13절입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우리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다시 연결되게 하셨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는 보혈의 능력으로 은혜의 보좌 앞에 언제든지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와 권세를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다윗을 끝까지 떠나지 않은 이들에게 (6절)
그리고 6절은 다윗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여전히 다윗을 떠나지 않고 그의 곁에 있었던 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함께 지나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어려움 중에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냐!’ ‘우리를 결국 선한 길로 인도하실 이가 누구냐!’ 우리를 인도 하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코로나라는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이 속에서도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냐! 우리를 결국 선한 길로 인도하실 이가 누구냐!’ 이 외침에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어려움 중에도 끝까지 믿음을 포기하지 않은 이들이 하게 될 고백 (7~8절)
어려움 중에도 끝까지 믿음을 포기하지 않은 이들이 하게 될 고백이 7~8절의 말씀입니다. “안전하게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평안히 눕고 잔다”고 고백합니다. 
저는 밤에 골아 떨어져 자는 두 아이를 바라보면 참 행복합니다. 부족한 아빠와 엄마를 믿고 아무 근심 걱정 없이 잠을 자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더 책임감이 들고, 또 더 지켜줘야 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우리 하나님도 우리를 보면서 그런 마음을 하실 것 같습니다. 우리가 두려워 떠는 것을 하나님은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믿고, 아무 두려움과 근심 걱정 없이 발 뻗고 잠을 잘 수 있는 믿음의 자녀이길 기대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실 때나, 또는 인생에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우리의 선한 목자되신 하나님을 믿고, 찬양과 감사의 고백을 올려 드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힘들고 어려운 인생 길을 지날 때에 하나님을 믿음으로 잘 이겨 나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언젠가 이 모든 어려움과 문제들이 다 해결되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올려 드릴 날이 속히 오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