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묵상과 기도
조회 수 9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말씀을 대하는 태도
(시편 119편)

총 176구절이나 되는 시편에서 가장 긴 시편을 함께 묵상했습니다. 구절은 많지만 시편 119편의 시인이 노래하는 핵심 키워드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5개의 구절을 제외하고 171개의 구절 모두에서 각각 ‘말씀’을 의미하는 ‘율법, 증거, 도, 법도, 계명, 규례, 교훈, 율례’ 이런 단어들이 빠짐없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시인은 용어는 다르지만 모두 ‘말씀’에 대한 시인의 고백, 태도, 결단 이런 내용들로 시편119편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먼저 1~9절까지 적극적으로 또 주도적으로 말씀을 지키겠다고 선언하고 결단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절과 2절에 ‘율법을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다’고 말하고, 5절에서는 ‘주의 율례를 지키게 하소서’라고 고백하며 말씀을 지켜행하기 위하여 주님께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0~32절에서 시인은 한발자국 물러선 모습을 보입니다. 좀 전의 적극적이고 주독적으로 말씀을 지켜 행하겠다는 말 보다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으로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주의 증거들의 도를 즐거워합니다’ ‘주의 율례를 내게 가르치소서’ 이런 말씀을 대하는 소극적인 태도로 전환된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33절 부터 35절에서는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44절에서는 ‘항상 지키고, 영원히 지키겠습니다’ 라는 아주 극단적인 결단을 하는 시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편119편의 마지막까지 시인과 말씀이 밀당을 하듯 그렇게 때로는 시인이 적극적으로 말씀에게 다가갔다가 또 때로는 말씀에게 자신을 좀 끌어달라고 간구하면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우리의 신앙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때로는 말씀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확고한 결단으로 나아갈 때가 있습니다. 열정적으로 말씀 생활, 기도 생활, 신앙 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생활이 항상 그렇게 뜨겁고 충만하기만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때로는 다운이 되고, 낙심이 되고, 시험에 들어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서 역사하시는 것일까? 말씀이 진짜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될까?’ 이런 의심들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또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말씀이신 하나님의 강력한 인도를 받기를 사모하게 됩니다. 다시금 우리의 마음이 말씀에 대한 뜨거움을 회복하기를 갈망함으로..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갈급함 같이 우리의 영혼이 주님의 말씀에 대해 목마른 심령으로 나아가기도 합니다. 
그 때 또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어 회복시켜 주시고, 다시 일어나서 끝까지 이 길을 걸어가겠다고 결단하며 룰루랄라 달려갑니다. 그러나 또 어느 시점에서 숨이 가빠서 천천히 걷습니다. 그리고 또 힘을 얻으면 달려갑니다. 
뛰었다가 걸었다가 때로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가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나서 뛰어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믿음인 것 같습니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올 한해도 이와같은 오르막과 내리막, 뛰고 걷고 쉬어가고를 반복하는 삶이 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말씀의 끈을 놓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비록 쉬고 있다 할찌라도 그 순간에도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다시 새힘 주시면, 일어나서 다시 달려가리라는 열린 마음, 부드러운 마음으로 준비되어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리고 본문을 통해서 말씀에 대한 시인의 단계적인 태도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먼저 말씀을 듣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지요. 말씀을 듣지 않고서는 결코 믿음이 자라날 수 없습니다. 일단 말씀을 읽고 설교도 듣고 이런 저런 말씀 공부도 해야 믿음이 자라나기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나면 말씀을 즐거워하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말씀이 재밌어서 더 보고 싶고 듣고 싶고 알고 싶어집니다. 시인이 말씀이 송이꿀처럼 달다고 고백하듯이 말씀이 달콤한 꿀처럼 느껴집니다. 
말씀을 즐거워지면 당연히 말씀을 사모하고 갈망하는 단계로 이어지게 되지요.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갈급함 같이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고 갈망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말씀이 마음으로 믿어지게 됩니다. 내 전인격적으로 말씀을 받아드리게 되고, 더 나아가서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여 지켜내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결국 그 말씀이 내 삶에서 열매 맺는 최종 단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시편 119편에서 시인은 그 열매가 많은 시험과 유혹을 이기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또 인생에 환난과 우환을 만났을 때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낼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나눔과섬김의교회 성도님.. 2021년 새해에는 이 말씀을 온전히 경험하는 한해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해변에서 바지를 걷고 밀려오는 바닷물에 발을 적시는 정도로 만족하지 않고, 그 해변에 뛰어 들어가서 서핑도 즐기고, 또 스킨스쿠버가 되어서 깊은 바닷속의 드넓고 광활한 영적 세계를 경험하는 한해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유혹과 시험들.. 그리고 시련과 고난들을 넉넉히 이기고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2021년 인생의 희노애락을 말씀과 함께하여 우리의 믿음이 더욱 자라나는 한해가 되게 하소서.
  2. 유혹과 시험을 이기게 하고,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게 하는 말씀의 열매를 경험하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7 [1월 13일] 시편 126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1.17 293
1406 [1월 12일] 시편 125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1.14 231
1405 [1월 9일] 시편 124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1.14 225
1404 [1월 8일] 시편 123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1.09 487
1403 [1월 7일] 시편 122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1.09 492
1402 [1월 6일] 시편 121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1.06 1630
1401 [1월 5일] 시편 120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1.04 208
» [1월 2일] 시편 119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1.02 957
1399 [1월 1일] 시편 118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1.01 403
1398 [12월 31일] 시편 117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1.01 489
1397 [12월 30일] 시편 116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2.30 500
1396 [12월 29일] 시편 115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2.30 312
1395 [12월 26일] 시편 114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2.28 218
1394 [12월 25일] 시편 113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2.27 459
1393 [12월 24일] 시편 112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2.27 521
1392 [12월 23일] 시편 111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2.23 772
1391 [12월 22일] 시편 110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2.21 1286
1390 [12월 19일] 시편 109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2.19 499
1389 [12월 18일] 시편 108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2.18 529
1388 [12월 17일] 시편 107편 - 묵상과 기도 nasum 2020.12.18 318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20 Next
/ 120

교제

KPC(SINGAPORE) LTD. 12 Shelford Road Singapore 288370 Tel 65-6467-4476  /  Fax 65-6469-3175  / Mail nasumchurch@gmail.com TOP